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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오미크론 뚫렸다…최소 27개국 확산
2021-12-02 08:06 국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 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뉴시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보고된 지 일주일 만에 한국 등 최소 27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등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AP 통신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남아공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귀국했고, 일주일 뒤인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으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현재 회복되는 상태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환자가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다는 점은 좋게 본다”면서도 “하지만 증상은 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25일 처음 보고된 뒤 1주일 만에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한국 등 최소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그의 지인 등 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역학 보고서에서 “기존 우려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 변이는 면역회피 또는 더 높은 전파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예비 증거가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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