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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협상·中 수요 감축 우려…국제유가 급락
2022-03-15 08:01 국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유가가 14일(현지 시각) 급락했다. 사진=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유가가 14일(현지 시각)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한 99.76달러로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결국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8%(6.32달러) 떨어진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지난달 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며 치솟았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재개 속에 중국 수요 감소, 베네수엘라의 공급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뉴스가 잇따르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가 전면 봉쇄된 것은 물론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도 준봉쇄 수준으로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지린성 성도인 창춘도 봉쇄 조치에 따라 5개 자동차 생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봉쇄 조치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선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가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 퇴출에 따른 공급 감소분을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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