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전 투표 부실 관리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질책의 본질은 지방선거를 잘 관리하라는 것이란 나름의 해석도 내놨는데, 야당은 뻔뻔하다며 사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실 관리로 사의를 표한 김세환 사무총장의 사표 수리 선관위원 전체회의에서 노 위원장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리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질책의 본질은 지방선거를 잘 관리하란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거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노정희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반투
(사퇴하실 건가요?) "… …"
[노정희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반투
(거취표명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하신 게 있을까요?) "… …"
국민의힘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이상 뻔뻔하게 버틸 것이 아니라 자진 사퇴하는 것이 조직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앞서 시도 선관위원 등 15명은 건의문을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해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표명이 필요하다"고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배시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