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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아이들’ 대피소에 폭격…우크라 대통령 “매일이 9·11”
2022-03-17 19:53 뉴스A

러시아군이 1천 명 넘는 시민이 대피한 대피소에까지 포격을 퍼부었습니다.

대피소 밖에 아이들이 있다고 크게 써서 알렸지만, 최소한의 관용도 없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의 매일 포화가 쏟아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을 하늘에서 담은 모습입니다.

도시 전체가 회색 연기에 덮였고 민간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폭격으로 검게 탄 채 무너지거나 여전히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천 명 넘는 시민이 대피한 극장 건물 앞과 뒤 2곳에는 러시아어로 '아이들'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있다고 러시아군에 알렸지만 극장은 표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가 주로 숨어있던 수영장 건물도 공격받아 잔해에 갇힌 임산부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사상자 규모를 파악조차 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드렌거 / 마리우폴 의사]
익숙해질 수도 있죠. 하지만 저녁이 되면 머릿속에서 그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어요.

수도 키이우에 있는 16층 아파트에는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1명이 숨졌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에선 빵을 구하려고 줄을 선 시민들에게 러시아군의 총격이 이어져 10명이 숨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격정적인 화상 연설을 통해 매일 9·11테러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미 의원들에게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세계의 지도자라는 건 평화의 지도자라는 의미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그(푸틴)는 전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친서방 러시아인을 겨냥해 배신자라며 비난을 내뱉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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