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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권이 중지 모아달라”…보수층 비판에 강경 선회
2022-04-25 19:11 정치

[앵커]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고 했던 윤석열 당선인도 친정인 검찰과 여론의 반발에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당선인은 오늘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사실상 중재안에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인수위와 당 지도부가 모두 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검수완박 중재안의 재논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윤 당선인은)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게 고민하고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주기를…."

사실상 재협상을 하라는 취지로 민주당의 중재안 강행 처리에는 반대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도 윤 당선인의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헌법 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헌법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하신 것과 생각이 전혀 변함이 없으세요."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에서 물러나면서 검수완박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지난해 3월)]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은 물론 보수층에서도 중재안 수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여론을 수렴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공청회 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소위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불식되고 그에 대한 지지 여론이 생긴다면…."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정치권이 검찰 수사 대상에서 공직자와 선거 관련 범죄를 제외한 것은 이해상충이라고 재차 비판하며 재논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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