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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의 1로 줄어든 입양…“하나보단 둘”
2022-05-15 15:41 사회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한 명을 입양해보니 얻는 기쁨이 커, 또 입양하게 됐다는 가족들을 취재진이 만나봤습니다.

 이승아 씨 아들 영광, 영재 

형제의 재롱에 함박 웃음을 짓는 이승아 씨.

이 씨는 4년 전 첫째 영광이(5살)를, 지난해 둘째 영재(2살)를 입양했습니다.

서로 의지하는 형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둘째 입양 후 승아 씨는 "웃음도 더 많이, 크게 나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입양 가족 어머니 이승아 씨

먼저 입양된 첫째를 걱정했던 것도 잠시, 이제는 "첫째가 둘째를 더 좋아한다"며 "가족의 사랑을 가슴으로 익히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 같다"며 안심했습니다.

 이수정 씨 가족

이수정 씨는 6남매를 키웁니다.

2019년 다섯째 아들을, 지난해엔 막내 딸을 입양했습니다.

부부를 포함해 8명의 대가족입니다.

이 씨는 3년 전 준기를 입양할 무렵 "'내가 낳은 아이랑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품자마자 불필요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난해 준서까지 입양했습니다.

 입양 가족 어머니 이수정 씨

"애들도 많은 데 또 입양을 했느냐며 당황하신 뒤에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많으세요."

여전히 '특별한' 가족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되지만, 6명의 남매는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입니다.

올해 중2인 큰 아들 은기는 "공부 끝나면 놀아주고, 안아준다"며 "동생이 많으니까 귀엽고 좋기도 한데 살짝 힘들다"는 투정도 부려봅니다.

 연도별 입양 건수

지난해 입양 아동은 415명으로 지난 2011년 2천464명과 비교하면 6분의 1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입양할 아이를 만날 기회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수정 씨 여섯째 딸 준서

입양 가족들은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가족으로 봐달라고 당부합니다.

"'행복한 아이구나, 지켜진 아이구나' 이렇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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