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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비중 줄인 日…전력 예비율 1.2% 비상
2022-06-27 19:33 국제

[앵커]
이웃나라 일본 도쿄는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관측 이래 처음으로 6월 기온 35도를 넘어섰다는데요.

전력 예비율이 5%를 밑돌면서 초비상인데, 원전 비중을 줄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더위에 모자와 양산으로 햇볕을 가린 시민들.

그나마 행인은 드문드문이고 놀이터는 아예 텅 비었습니다.

[사사키 / 일본 시민]
"요즘 더운 시기가 너무 빨라요. 장마도 다 끝났다고 하니, 정말 덥습니다. (절전은) 무리죠. (에어컨 안 켜면) 더워서 쓰러져요."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 뒤에 보이는 분수대는 원래 작동돼야 하지만 절전으로 인해서 지금은 멈춰있습니다.

이른 불볕 더위에 전력 공급 예비율이 5%를 밑돌자, 일본 정부가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처음 발령한 겁니다.

[오가와 / 자원에너지청 과장]
"저녁에도 전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핍박주의보가 계속되는 만큼 조명을 끄는 등 절전을 부탁드립니다."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오후 4시 반부터 30분 간 전력 예비율은 1.2%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화력발전소는 노후화돼 가동율이 떨어지고 대신 원전이 전력원의 30%에 달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몫을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보유한 원전 33기 중 10기 정도만 재가동되고 있어 전력원에서 원전의 비중은 6%에 불과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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