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강제북송 영상도 있다”…국민의힘, 공개 추진
2022-07-16 19:27 정치

[앵커]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애쓰는 탈북 어민들 모습.

그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지된 장면이 아니라 움직임과 목소리까지 본다면 그 충격이 더할 텐데 국민의힘이 영상도 존재한다며 공개하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가 공개한 2019년 11월 7일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입니다.

탈북 어민 중 한 명이 군사분계선에 이르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주저앉아 저항했지만 사복 차림의 경찰특공대원들이 이를 저지합니다.

사진 한쪽 구석에 미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는 듯한 장면이 보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는 듯한 사복 입은 사람이 포착됩니다.

국민의힘은 북송 과정에서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 당국에 영상자료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문점에 있는 CCTV 공개까지 주장했습니다.

[지성호 / 국민의힘 의원(어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 정보겠죠. 그것이 국민들께 전달되고 보여질때 한발짝 더 나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관련 영상이 모두 공개돼 제대로 된 실상이 낱낱이 알려져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총탄 세례를 뚫고 판문점을 통해 탈출을 감행했을 때 당시 유엔사령부의 CCTV 영상 등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통일부, 유엔사, 국정원 등에 영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영상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한국의 새 정부가 누가, 왜 두 어민의 북송을 지시했는지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오성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