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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리터당 3천 원 넘을 듯…라떼·빵도 줄인상
2022-09-17 19:25 경제

[앵커]
물가 치솟는다는 소식, 지치지 않고 들려오죠.

이번엔 우윱니다. 

젖소에서 짜낸 원유 가격이 뛰어서 마시는 흰 우유, 한 팩이 곧 3천 원을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유를 넣은 음료, 빵, 아이스크림까지 줄줄이 오를 공산이 큽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업체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사들일 때 마시는 우유와 치즈·버터 등 유제품에 쓰이는 우유의 가격을 따로 매기는 게 핵심입니다.

마시는 우유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유제품에 쓰이는 가공유는 더 낮은 가격에 공급됩니다.

정부는 현재 생산비로만 결정되는 우유 가격이 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결정을 앞두고 있는 올해 원유 가격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곡물가가 크게 올라 사료 역시 40% 가량 뛴 상황.

이를 반영하면 원유 가격은 리터당 최대 58원까지 오릅니다.

현재 2천 원 후반대인 1리터 짜리 흰 우유가 3천 원 대에 판매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업계 관계자]
"원유 가격이 올라서 제품 가격도 오를 것 같기는 한데요. 소비자 가격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라떼, 스무디, 빙수, 그리고 빵을 파는 카페들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고장수 / 카페 사장]
"한 300원 오른다 치면 저희 입장에서는 우윳값이 20% 인상되는 효과이기 때문에 버티려면 음료 가격의 인상밖에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빵업계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업계 역시 하반기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유에서 시작된 '밀크플레이션'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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