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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디저트의 나라’ 프랑스 홀린 팥빙수
2022-09-17 19:35 국제

[앵커]
우리가 먹는 팥빙수와 분식이 디저트의 나라, 프랑스를 파고들었습니다.

어찌나 장사가 잘 되는지 한국 간판 다는 중국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메뉴의 어떤 맛이 미식가인 프랑스 사람 입맛을 사로잡았을까요?

세계를 가다 파리 조은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장음]
"쏴르르"

시원한 얼음 가루가 쏟아져 나와 눈처럼 쌓입니다. 

단팥과 찹쌀떡을 곁들인 한국 대표 디저트 팥빙수입니다.

매장 손님들 가운데 한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고소한 인절미 가루와 쫄깃한 찹쌀떡과 달콤한 단팥 이러한 한국적인 팥빙수가 디저트의 나라 프랑스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시원한 얼음과 상큼한 유자로 만든 점을 매력으로 꼽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얹은 수박빙수, 노란 망고가 가득한 망고빙수도 주문이 많습니다.

[모르간 / 대학생]
“으깬 빙수 맛이 매력이에요. 으깬 빙수와 녹차를 곁들인 디저트를 본 적이 없어요. 유자 재료를 넣은 음료도 그렇고요.”

프랑스에서 한국식 디저트가 인기를 끌자 현지 마트에도 미숫가루 같은 한국 식재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허 / 파리 시민]
“파리에 미숫가루 봉지를 파는 슈퍼마켓이 있어요. 집에서 만들려고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분식집도 프랑스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불고기, 비빔밥으로 대표되던 한식을 넘어 최근엔 김밥과 어묵, 떡볶이입니다.

물컹한 떡과 매운 소스가 까다로운 프랑스인 입맛에 파고들기까진 SNS가 한몫을 했습니다.

[켄자 / 대학생]
“틱톡에서 이 식당을 알게 됐어요. 식당을 소개하고 한 사람이 여러 음식을 시식해보는 영상이었는데 정말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

취재진이 방문한 가게는 하루 최대 250인분을 팔고 있고 1년 새 매출도 30% 정도 늘었습니다.

프랑스만이 아닙니다.

영국에선 한국식 홍대 포차 주점이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고 대형 분식집 앞엔 긴줄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가게문을 연 창업가들은 K팝과 K드라마 인기를 파고든 젊은이들이 중심입니다.

[최현진 / 파리 한식당 대표]
“안정적 메뉴보다 다양한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다양한 메뉴로 도전해보면 한식이 세계화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한국 분식이 인기를 끌자 한국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하는 중국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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