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레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환에 아예 불응하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검찰과 일정, 조사 방식 등을 조율하겠다는 것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있기 때문에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22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지 4일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 대표는 27일과 28일 광주·전남 일정과 본회의 참석 등을 불출석 이유로 들었습니다.

통보된 날짜에는 불응하지만 추후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남겨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 일시·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서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석 시기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협의를 해보겠다고 했으니까"

검찰 수사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수사를 피한다는 모습도 보이지 않기 위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측은 변호인단을 통해 검찰과 향후 조사 일정을 논의하며 대응 전략을 짤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