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집무실 온 ‘반려견’ 새롬이 / ‘쪽지 예산 비판’ 오히려 좋아?
2022-12-26 19:2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김민지 기자의 휴가로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에 누가 왔나요?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출근했습니다.

새롬이는 윤 대통령 부부가 이틀 전 11 번째로 입양한 반려동물로 시각장애인 은퇴 안내견입니다.

Q. 이 사진이군요. 아예 대통령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네요.

수석비서관 회의 사전 티타임 중 새롬이와 함께한 모습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시각장애인 은퇴 안내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방문 (지난 1월)]
"단독 주택 같은 데로 나중에 옮기게 되면 꼭 레트리버를, 은퇴한 안내견을 제가 분양받아서 키워 보고 싶습니다."

[은퇴 안내견 분양행사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선물 중에 가장 저한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키운다기보다 새롬이하고 다른 동물 가족들이 있는데 새롬이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Q. 오늘로 3일째인데, 대통령을 잘 따르나 보군요.

새롬이가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며칠은 데리고 잤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윤 대통령이 이틀 동안 따로 데리고 자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집무실까지 함께 온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오늘)]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이 출근하는데 새롬이가 계속 따라와서 결국 집무실까지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티타임에서 수석들에게 새롬이를 인사시킨 뒤 다시 관저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계속 따라와서 어쩔수 없었다는 이유로 국정을 논하는 회의를 준비하는 자리에 반려동물을 데려온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히려 좋아?'

혼이 날수록 좋아하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올해도 예산안 협상 막판에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가 되풀이 됐는데요.

쪽지 예산, 밀실 예산이란 비판을 오히려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Q. 여야 가리지 않고 실세들이 주로 챙기죠?

얼마나 챙겼는지 볼까요?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지역구 예산으로 63억원을 더 챙겼고요.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11억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도 수십억원을 따냈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예결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의원은 36억원을, 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42억원을 확보했고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62억원을 추가로 따냈습니다.

Q. 정부가 마른 수건 쥐어짜듯 힘들게 짰다 했거든요. 그런데 여야 모여서 제 지역구 예산 넣고 있었던 거에요.

네, 그러잖아도 속기록도 남지 않는 비공식 회의에서 여야가 지역 예산 나눠먹기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윤핵관 의원들과 힘깨나 쓰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알뜰히 나눠갖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내 뱃지만 보존하면 그만인 심보에 국회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Q. 그럼 뭐합니까. 지역구에선 이런 비판을 무릅쓰고 내 지역구 예산 챙겨온 일 잘하는 의원 행세를 한 거죠.

네, 성일종 의원은 오늘 SNS에 지역구 예산 챙기기를 두고 언론이 비판을 쏟아 붓고 있다며 100억 넘는 지역 사업 증액 사실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지역 예산 확보를 의원 개인의 능력이다 이렇게 또 자랑하기도 하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월)
"모든 거는 다 인간관계입니다. 법과 원칙도 있지만, 예산 확보하고 지역 사업 확보하고 이런 거는 결국 이 지역 국회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20대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쪽지예산을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무산됐죠. 국민 혈세로 하는 의원들의 나눠먹기 잔치는 이제 그만해야하지 않을까요. ('혈세잔치')

Q. 쪽지예산 차단 법안 통과시킬 의원이라면 나눠먹지도 않았겠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