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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기다린 ‘손맛’…산천어축제 개막에 경찰·소방 배치
2023-01-07 18:51 사회

[앵커]
불청객 미세먼지로 이렇게 하루 종일 답답했지만, 강원도에선 반가운 손님이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산천어인데요.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화천 산천어 축제,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얼음판을 점령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눈발에 미세먼지까지 덮친 궂은 날씨에도 저마다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넣고 기다립니다.

바짝 엎드려 얼음구멍에 얼굴을 들이밀고 물고기가 오는지 확인합니다.

마침내 큼지막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자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와와!

매년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겨울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이상기온까지 겹쳐 파행을 거듭한지 3년 만입니다.

오랜만에 즐기는 짜릿한 손맛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태준 / 경기 남양주]
코로나 때문에 산천어 축제가 열리지 못 했는데요. 저희도 매년 오다가 많이 기다렸습니다. 아기랑 좋은 시간 보내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조다엽 / 경기 화성시]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놀러왔는데 3년 기다린 만큼 고기도 잘 나오고 확실히 더 재밌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현장음]
산천어 체험장 입장!

축제의 백미인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도 시작됐습니다.

잡으려는 사람과 도망가려는 산천어 간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마침내 산천어를 잡아 옷 속에 집어넣습니다.

잡은 산천어는 근처 구이터에서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기며 겨울추억을 쌓았습니다.

3년 만에 축제를 위해 주최 측은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산천어 171톤을 투입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기동대와 소방대원들을 배치했습니다.

교통혼잡을 막기 위한 통제인력도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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