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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집에서 필로폰 투약…10대 마약 급증
2023-03-07 19:32 사회

[앵커]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마약을 직접 구입하고 투약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에 취해 쓰러진 자녀를 부모가 신고한 겁니다.

최근 들어 미성년자 마약사범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광등을 켠 채 주택가를 빠져나오는 순찰차 한 대.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10대 청소년을 임의동행 하는 겁니다.

어제 오후 6시 40분쯤, '중학교 3학년인 딸이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중생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0.05g을 구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중학생은 그제 저녁 집근처에서 필로폰을 찾아와 자신의 방에서 투약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약에 취해 계단에 쓰러진 딸을 발견한 어머니가 그날 저녁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의 소변 검사 결과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중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마약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비대면 마약 거래가 증가하면서 경찰에 검거된 10대 마약사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윤흥희 /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호기심이나 아니면 연예인들이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 모방한단 말이에요. 유치원까지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 한국에서는 그런 교육이 전무하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여중생을 대상으로 이전에도 마약을 구매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마약 판매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이성훈
영상편집: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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