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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당 15만 원”…카카오, SM 인수전에 1조 푼다
2023-03-07 19:44 문화

[앵커]
S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싸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이브 인수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번엔 카카오가 1조 2500억 원을 들여 지분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점점 판이 커지고 있는 SM 인수전 소식 조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가 오늘 공개 매수 카드를 꺼냈습니다.

하이브의 공세에 대해 반격에 나선 겁니다.

SM 주식을 주당 15만 원, 최대 35%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이브가 제시한 것보다 25% 높은 가격입니다.

여기에 1조 2500억원이 들어갑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SM 지분 확보에 실패하자 카카오가 정면대결을 택한 겁니다.

계획대로 되면 카카오는 장내매수로 확보한 4.9%까지, 총 40% 가까운 SM지분을 갖게 됩니다. 

하이브를 제치고 SM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SM 현경영진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이브가 재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하이브의 한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15만 원이 넘는 추가 공개매수나 장내 매수 등을 두고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매수 소식에 오늘 SM 주가는 어제 대비 15% 급등한 14만 9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미 제시한 가격에 육박하면서 하이브가 그랬던 것처럼, 카카오의 공개매수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공개매수는 31일로 예정된 SM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마감됩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제 누가 지분을 더 많이 가졌는가를 떠나서 결국에는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도 줘야되거든요. 국민연금이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도 있는데."

달아오른 SM의 경영권 인수전이 거대 자본의 대결로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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