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SM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27일 SM 주가가 급락했다. 에스엠 주가가 10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0일 하이브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 선언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며,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27일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실시한 SM 공개매수 경쟁률은 약 2.27대 1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목표 수량의 두 배 넘는 주식이 몰린 겁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 매수했습니다.

SM 인수 경쟁자였던 하이브도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했습니다.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 주식 375만7237주 전량을 약 5635억8555만원에, 처분하겠다고 지난 24일 공시했습니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오늘 SM 주가는 15.02%(1만6100원) 하락한 9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스엠 주가가 10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0일 하이브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 선언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이수만 전 SM 총괄은 프로듀서는 카카오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총괄은 앞서 하이브에 SM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남은 3.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전 총괄 측은 오늘 “카카오의 SM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