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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2023-03-27 19:46 사회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뉴스1)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7일)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현저히 높은 가격으로 약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 설비를 구매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MKT는 131억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반면 한국타이어는 같은 액수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갔다고 판단했습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의 지분을 가진 회사입니다.

조 회장은 회사 자금 50억 원을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사적 목적으로 대여해주고, 회삿돈을 고급 외제차 리스에 쓰는 등 회사 재산 75억 5천만 원을 사적 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기소가 조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회사의 사업 기회를 탈취하고, 회사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유용함으로써 법인 제도를 남용한 행위를 엄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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