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 의원 4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일본으로 떠났죠.

그런데 도쿄전력 본사나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는 결국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장]
"태평양은 일본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 일본 등이) 함께 먹는 우물물이다."

도쿄전력 본사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과 도쿄전력 방문 등이 제대로 사전 조율되지 않은 겁니다.

야당의원들은 도쿄전력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한 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 등 정보 전달을 촉구하는 서한만 업체 측에 전달했습니다.

1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의원들은 오염수 방류 결정에 관여하는 일본 정부 측이나 여아 정치인 등 핵심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하는 내일도 원전 내부 시찰 일정은 없습니다.

여당은 '반일 퍼포먼스'라며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렵게 정상화 물꼬를 튼 한일관계를 또다시 경색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여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4번째 중간 보고서를 내고 원전 오염수 방류 감시 체계가 신뢰할만 하다고 밝히면서도 원전 3㎞ 근해서 잡힌 물고기의 방사성 물질 섭취량 등이 빠져 있다며 방류에 따른 환경 영향 설명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IAEA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기로 밝힌 올여름 이전에 3차례 더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