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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7억대 뇌물수수’ 경무관 불구속 기소
2024-04-16 14:11 사회

 수사 무마 대가로 억대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김모 경무관 (출처:뉴스1)

수사 무마 대가와 사업상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7억 원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오늘(16일)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청탁금지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의류업체 대표 A씨와 차명계좌를 제공한 김 씨 가족, 지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경무관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A씨에게서 형사사건 담당 경찰에게 알선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7억 7천만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제공 받은 신용카드로 1억 원 정도를 사용했고, 김 씨 가족과 지인 명의 차명계좌를 통해 현금 6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지난해 공수처는 김 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뇌물 성립 여부에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했습니다. 공수처는 보강수사를 통해 김 씨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김 씨가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돼 수감 중인 이 회장은 최근 공수처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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