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한 2인자 장성택의 실각이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와 군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한 군부가 득세하면
대남 강경책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죠.

(여)우리 군은 발빠르게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진 기자!
(예, 국방부입니다)

오늘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지휘관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 김관진 장관 주재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 정세와 북한군 동향에 대한 분석과 토의를 가졌습니다.


지금은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작전 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는데요.



각 군 주요 작전 지휘관 등 장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 회의에선 장성택의 실각 등 북한 권부의 변동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 김관진 국방장관]
"김정은 집권한 지 2년째, 이 즈음 북한 내부에서 어떤 권력 재조정을 위한 일부 조정작업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전방지역 각지에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켜온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지만,
북한 권력 순위 2위였던 장성택의 실각으로
북한군의 동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등 정부 음직임은 어떤가요.?

청와대에선 오전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실
정례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장성택 실각이 초래할 수 있는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평양 권부의 급격한 권력재편으로
북한 내부가 불안정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한
점검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대남 온건파였던
장성택의 공백을
강경파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대신할 경우
군 강경파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내부 동요를 막고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대남 도발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오늘 장성택 실각과 관련
"혁명적 신념서 탈선하면 용서치 않는다"며
김정은에 절대 신뢰와 충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