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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구속에 ‘여성 차별’ 반발…규탄 시위까지
2018-05-13 19:35 뉴스A

홍익대 실습시간에 남성 누드모델의 몰래카메라를 찍어 인터넷에 올린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경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안모 씨.

[안모 씨 / 피의자 (어제)]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안 씨는 홍익대 회화 실습시간에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남성 혐오사이트 '워마드'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마드에는 경찰이 '편파 수사'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남성이기 때문에 경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고, 강압수사로 안 씨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에는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자는 커뮤니티도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이 카페의 회원 수는 1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남녀 간 대결 구도로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화 / 한국양성평등진흥원 교수실장]
"(양성) 대결구도로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문제 해결을 하는 공식으로 간다면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런 가운데 경찰은 '워마드'에 올라온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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