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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생존전략’]24시간 돌봄·결혼장려금 효과 ‘톡톡’
2018-05-13 19:50 뉴스A

'지방소멸, 생존전략을 찾자' 연속 기획 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끊기고 하나, 둘 떠나는 사람만 늘고 있는 지역 소도시들 해법은 없을까요.

아이와 여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서 돌파구를 찾는 현장을 공국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남편을 만나 신혼생활을 하다 고창으로 내려온 안은주 씨. 안 씨는 이곳에서 다섯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습니다.

[안은주 / 다섯 자녀 엄마]
"학원, 직장 각박하게 사는 환경 속에서 저도 그렇게 살았으면 이렇게 까지 다섯자녀가 되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이선례 씨도 네 아이의 엄마, 고창이 아이를 키우기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선례 / 네 자녀 엄마]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전국에서 군 단위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는 곳은 여기 고창이 처음이잖아요."

지난 2014년 문을 연 육아종합지원센터,

[공국진 기자]
"장난감을 무료 빌려주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은 다섯 살 때까지 24시간 아이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2012년 부터 4년간 고창군 출생아 중 20%는 셋째 아이, 다른 지역보다 다자녀 가구가 많다는 겁니다.

2015년 6만 명을 겨우 넘었던 인구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 3월 장흥에 신혼집을 마련한 한성주, 임다운 부부는 군에서 주는 결혼장려금 2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임다운 / 전남 장흥군]
"막상, 결혼하니까 목돈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특히 큰 돈이 저에게 주어지니까 금전적으로 도움이 됐어요."

앞으로 2년 더 장흥에 살면 3백만 원을 추가로 받는데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낳고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용교 /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소한 초등학교, 중학교를 활성화시키고 임신 출산하는 사람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줘서 이곳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게 괜찮겠구나…."

아이와 여성에 대한 세심한 지역사회의 배려와 지원, 지방소멸 위기를 막는 시작인 셈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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