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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따돌리고 장소 바꿔 기습 상정…서로 “네가 불법”
2019-04-27 19:08 뉴스A

여야 4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발의를 완료한 뒤  어젯밤 회의 개최를 막는 자유한국당을 따돌리고 장소를 바꿔 법안을 기습 상정했습니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서로 '불법'을 외쳤습니다.

이어서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수호, 원천무효, 다 잡아가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 드러누운 자유한국당 의원들.

회의장 진입이 막히자 여야 4당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바꿔 기습적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한국당 의원들이 몰려왔지만 법안 상정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상민 / 사개특위 위원장]
"신속처리 지정 동의건을 상정합니다."

[반투 그래픽]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상도 의원님, 자리에 앉으세요. 국회법 위반입니다."

한국당은 물론 사보임으로 위원직을 잃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도 회의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윤한홍 /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날치기로 회의를 운영해야 되겠습니까. 오늘 회의는 원천무효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발언권을 좀 주세요. 위원장님, 사보임 자체가 불법입니다."

한시간여 실랑이 끝에 법안 의결 없이 회의는 끝났습니다.

한국당은 회의장 밖에서도 규탄 구호를 외쳤고

[현장음]
"헌법 수호. 독재타도"

민주당은 "적반하장", "회의 방해 징역 5년"등의 구호로 맞대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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