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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려 ‘3D 횡단보도’…설치 후 ‘무사고’ 효과
2019-04-27 19:34 뉴스A

작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3천7백여 명이었습니다.

계속 감소 추세지만 보행자 안전은 여전히 취약한데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우리와 비슷한 프랑스도 교통 사고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과속 방지턱에 이어 횡단보도가 입체로 보이는 3D 횡단보도를 선보였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운전을 하다 한 횡단보도를 만났습니다.

과속 방지턱처럼 횡단보도가 불쑥 올라와 보입니다.

파리 근처 푸토 시 학교 앞에 세워진 3D 횡단보도입니다.

3개의 선을 추가로 붙여 착시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토니 쉬흐빌 페하피드 / 푸토시 경찰 책임자]
"3D 횡단보도는 운전자들의 눈에 영향을 미쳐 속도를 줄이는 것을 시험해보고자 설치했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

일반 횡단보도보다 설치비용은 100만 원 이상 비싸지만 설치 한 달 동안 한 차례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푸토 시는 3D 횡단보도의 효과를 실험한다는 안내판을 이렇게 세워놓았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이 실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시도 곳곳에 3D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푸토 시민]
"3D 횡단보도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가 줄어드나요?) 그럼요. 그게 정상이죠."

[엘리안 / 3D 횡단보도 앞 카페 주인]
"(3D 횡단보도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설치 이후에도 여러 번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일방통행 도로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운전자의 눈에 익숙해질수록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프랑스 지자체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ditto@donga.com
영상취재: 조성림(VJ)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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