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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요청…이광범·김영란 등 거론
2020-06-26 19:22 정치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도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회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 이렇게 요청한 겁니다.

어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맹비난에 이어 여권 전체의 검찰 압박이 시작된 건데요.

야당도 윤 총장 옹호에 뛰어들면서, 정치권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청와대 움직임부터 손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시행일인 다음달 15일까지 공수처장 임명을 마치겠다며 그제 후보자 추천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보냈습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후보자 2명을 추천해야 합니다.

대통령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합니다.

하지만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한 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됩니다.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되기 때문에

야당이 2명의 위원을 내지 않을 경우 후보자 추천 절차는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막기 위해 통합당이 추천위원을 내지 않을 경우 다른 정당이 추천위원을 낼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로는 이광범 전 LKB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 김영란 전 대법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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