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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호수로 돌진한 SUV…친구 4명 숨져
2020-06-26 19:54 사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호수 속으로 SUV 차량이 추락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4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등 불빛만 비추는 텅 빈 주차장에서 남성 4명이 SUV에 올라탑니다.

얼마 후 차량은 폭이 좁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그런데 잠시 뒤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멈춰 서고, 운전자들도 도로에 내려 주변을 살핍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22살 김모 씨가 몰던 SUV가 공원호수로 추락할 당시 모습입니다.

[목격자]
"뒤에서 차를 바짝 붙이더라고, 그래서 한쪽 모서리로 비켜줬어요. 아이들이 젊으니까 '웽'하고 밟고 갔는데…."

[공국진 기자]
"호수에 추락한 차량인데요. 사고 충격으로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김모 씨를 포함해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20대 대학생으로 최근 군에서 전역한 친구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90도 가까이 꺾어지는 곡선 구간으로 편도 1차선 일방통행 도로입니다.

평소 시민들의 왕래가 잦아 이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30km입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김 씨의 음주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EDR(사고기록장치) 분석이나 공단에 과속 같은 것을 의뢰한 상태고, 채혈도 받아 국과수에 보낸 상태니까…"

경찰은 또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도 파악 중입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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