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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투비’ 정일훈, 5년간 ‘상습 마약’ 적발…가상화폐 이용
2020-12-21 19:37 사회

지금부터는 채널A 탐사보도팀의 단독 취재로 이어가겠습니다.

유명 아이돌 가수죠.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먼저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룹 '비투비'(지난해 12월)]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멜로디(팬클럽) 분들 잘 지내고 있나요?"

아이돌 그룹 '비투비'는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그룹의 메인 래퍼이자, 유명곡들을 작사·작곡한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일훈 / 비투비 '무비']
"늦기 전에 나를 받아줘. 네 마음에 상처 아무는대로. I'll be your man. 누구보다도 내 마지막 사랑이 되도록."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 씨의 대마초 흡입 혐의가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 씨의 모발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마약 구매 방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중 / 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장]
"가상화폐로 구매하면 익명성이 다 보장이 되는 거죠. 중개인이 (연예인에게) 가상화폐로 구매를 하니까 안전할 거야라고 얘기했을 수도…"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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