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에 무슨 일이…5개월간 연락 두절된 부모
[채널A] 2021-04-12 19:4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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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소수민족 인권 탄압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곳이죠.

중국 서북부 신장 지역의 실상을 저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중국은 이곳이 평화로운 지역이라며 홍보영상까지 공개하고 있는데, 바로 이 영상에 등장한 여성의 자녀가 채널A에 신장 지역의 인권 문제를 폭로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까지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이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신장 홍보 동영상]
"방 청소와 요리를 하고, 공부를 하면서 매우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신장 홍보 영상에 등장한 어머니를 본 딸은 슬픔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주므렛 이삭 / 신장 위구르족(채널A 통화)]
"중국 정부가 발표한 '행복해 보이는' 영상에 따르면 그들은 아직도 감시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수 민족 탄압을 피해 먼저 신장을 떠난 주므렛 자매는 지난 2018년 11월, 신장에 남아있던 부모님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외국으로 나가 부모님의 생사를 수소문하던 중,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현장음(2019년 1월)]
"중산남로 지역구에서 전화드렸습니다. 저희 시스템에 부모님이 재교육 훈련소에 있다고 돼 있는데 맞나요?"

실종 5개월 뒤에야 연락이 닿은 부모는, 수용소에 다녀온 것이 아니라고 둘러댔습니다.

['주므렛 이삭' 어머니(2019년 3월)]
"계속 몸이 안 좋았는데 걱정시키기 싫었어. 지금은 퇴원했어. 너희는?"

하지만 아버지의 머리카락은 짧게 잘려나가 있었습니다.

['주므렛 이삭' 아버지(2019년 3월)]
"봄이잖아. 머리를 새롭게 자라게 하려고…."

[주므렛 이삭 / 신장 위구르족(채널A 통화)]
"부모님 모두 창백하고 수척했어요. 그들은 분명 수용소에 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모두가 지어낸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장에 '수용소'는 없고 재교육 직업 훈련소만 있다는 겁니다. 

[채널A 성혜란 특파원(지난달 29일)]
"신장 지역 노동 착취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알미르 투르쑨 / 신장 방직업체 노동자]
"그들이 하는 말은 모두 엉터립니다. 그들의 (인권 탄압) 주장은 우리 밥벌이를 무너뜨리고 행복한 삶을 망가뜨리는 겁니다."

중국 당국이 신장 주민들을 앞세워 선전전에 나서면서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나이키와 H&M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유엔이 조사를 추진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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