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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고 불안하고…내일부터 8인 가족 모임 허용
2021-09-16 19:05 뉴스A

이미 서울역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는 귀성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8인 가족 모임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여전히 2000명에 육박하고 있어 불안 불안합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는 이들이 설레는 맘에 일찌감치 길을 나섰습니다.

[이예림 / 서울 성북구]
"2년 만에 가는 것 같은데 코로나도 걱정이 돼서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요. 많이 보고 싶었죠. 가족의 온기도 그립고요."

추석을 맞아 내일부터 23일까지 백신접종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집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8명이 다함께 성묘를 가거나 식당을 갈 수는 없지만,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가능합니다.

[이옥숙 / 대전 유성구]
"아들은 제사를 지내야 하니까 먼저 오고요. 아이들은 안 오고, 딸들은 시집에 다녀와야 해서 그 다음 날 오고, (인원을) 맞춰서요."

[김태영 / 전북 전주시]
"8인까지 제한이 완화돼서 이번에 할아버지 댁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들과 함께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만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어제 수도권 확진자는 1506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의 78.4%를 차지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상당히 많은 분들이 대이동을 하시기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에 비수도권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 확률이 높습니다."

설사 8인 가족 모임 방역 수칙을 어겨가며 만나더라도 가족 구성원의 자진 신고 없이는 통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서로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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