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야당의 강한 공격 문구인데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 못지않은 센 네거티브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감옥에 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유했고, 이 지사 측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도덕성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이 지사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빗댔습니다.
[설 훈 / 이낙연캠프 선대위원장(CBS 라디오 '한판승부', 어제)]
"우리가 MB때 그걸 봤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감고 가자, 능력을 보고가자…
MB는 감옥에 있습니다. 이걸 되풀이해야 되겠습니까"
대장동 개발 논란에 대해서도 설 의원은 "심각하다.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며 "당연히 100% 수사해야한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발끈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며 "대장동 의혹을 당장 수사하라"고 밝혔고,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성호 / 이재명캠프 총괄특보단장(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민간 회사의 이익이 났다는 것만 갖고 이렇게 의혹 제기하는 것은 굉장히 정략적인 거고요."
현근택 캠프 대변인도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있다"고 했고, 다른 캠프 관계자는 "이건 네거티브 보다 더하다, 당을 깨자는 것이냐"고 반발했습니다.
이 지사는 내일 광주를 찾는데 캠프 현역의원 40여 명이 동행해 세 과시를 합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