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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펑’·종이 ‘활활’…고출력 레이저포인터 주의보
2022-06-23 19:35 사회

[앵커]
요즘 밤 하늘의 별을 가리킬 수 있는 레이저 포인터가 캠핑족 사이에서 유행입니다.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제품도 있는데,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다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에 레이저포인터를 쏘니 길게 쭉 뻗어 하늘에 닿을 것만 같습니다.

풍선을 향해 쏘자 6초 만에 터지고, 비닐과 종이도 뚫어버립니다.

일명 '별 지시기'로 불리는 레이저포인터로 코로나 이후 늘어난 캠핑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부산세관은 중국산 레이저포인터를 밀반입한 업체 3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중국산 3만 4천여 개, 시가 2억 원 상당을 유통했습니다.

[양창규 / 부산세관 수사팀장]
"휴대용 랜턴은 수입할 때 특정한 안전이나 수입 요건은 없습니다. 수입이 불가능한 제품을 랜턴으로 품명을 위장해 수입한 겁니다."

일반 레이저포인터는 출력이 1밀리와트인데 반해, 중국산은 최대 120배 안전기준을 초과합니다.

이 때문에 종이와 비닐을 뚫을 정도로 강한 열을 발산합니다.

눈에 노출하면, 염증이 생겨 시력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김태형 / 안과 의사]
"특히 아이들이 (불법) 레이저 용품을 가지고 놀다가. 장난으로 눈에 쏘아서 눈에 시력을 잃은 경우도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세관은 업체 3곳 가운데 1곳은 검찰에 고발하고, 2곳엔 벌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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