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타격왕 이정후가 올해는 홈런타자로 거듭났습니다.
무서운 장타력으로 키움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투런 홈런을 때려냅니다.
올 시즌 이정후의 12번째 홈런입니다.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이정후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격왕 이정후는 올해 한층 더 진화했습니다.
높은 타율로 2년 연속 타격왕을 노리는 동시에, 홈런 생산 능력까지향상된 겁니다.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파워를 키운 가운데, 힘을 빼고 정확한 타격에 집중한 덕분입니다.
[이정후 / 키움(12일·연타석 홈런)]
"오늘 70%의 힘으로만 치자고 생각을 했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버지 이종범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일부러 홈런을 노리지 말라"면서 "힘이 붙으면 자연스럽게 홈런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의 맹활약 속에 키움은 2008년 창단 이후 14년 만에 팀 통산 10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홈런타자 박병호의 이적과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군 입대 공백에도 키움은 이정후를 앞세워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이정후가 장타력까지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