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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도 방류 시작…한강 수위 상승에 올림픽대로 통제
2022-08-11 19:02 뉴스A

[앵커]
서울에 비는 소강 상태지만 한강 수위는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소양강댐도 방류를 시작했는데요.

여전히 한강 주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 오늘 퇴근길 내일 출근길 걱정입니다.

잠수교 현장에 최승연 기자 나가 있습니다.

잠수교는 여전히 잠겨 있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잠수교 다리는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주변 한강공원도 흙탕물로 뒤덮여 있는데요.

오늘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한강 수위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전면 통제 기준인 6.5m를 훌쩍 넘겨, 오후 5시 반 기준 8.58m인데요.

오전에는 8m 였는데 반나절 만에 50cm 넘게 올라간 겁니다.

한강 상류의 팔당댐 방류량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팔당댐은 현재 초당 1만 22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북한강 소양강댐까지 방류를 시작해 수위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여는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인데요.

소양강댐에서 방류된 물은 의암댐과 팔당댐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오는데, 이곳 잠수교에는 방류 시작 13시간 40분 뒤인 내일 새벽 4시 40분쯤 도달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 2020년 8월 폭우 당시 소양강댐은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했는데요.

그 영향으로 팔당댐이 초당 1만 8000톤의 물을 흘려보내 서울 한강공원이 열흘 넘게 잠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양강댐의 방류량은 초당 6백 톤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최대 2500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통행이 재개됐던 도로 곳곳이 다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와 동작대교 구간은 오후 3시 반부터 전면통제에 들어갔고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도 통제되고 있어서, 퇴근길은 물론 내일 출근길도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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