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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미국 물가…국내 증시도 반색
2022-08-11 19:38 뉴스A

[앵커]
치솟던 미국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였습니다.

기대감에 뉴욕 증시와 우리 증시가 함께 올랐는데요.

우리 물가도 추석 이후 10월쯤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식료품과 주거비 등 미국 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상승세는 여전합니다.

[리처드 슈나이더 / 음식점 주인]
"공급업체로 살아남아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 휘발유 가격은 5개월 만에 3달러대까지 급격히 떨어져 치솟던 물가를 잡았습니다.

고공행진하며 9%대마저 돌파했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8.5%로 꺾였습니다.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가 발표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석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0.75% 포인트 씩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미국 기준금리가 다음 달 속도를 늦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국내 증시도 1% 넘게 상승 마감하며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달러 강세도 약해져 원-달러 환율은 7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간선거를 석 달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제 계획이 작동하고 있는 증거라며 자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일자리 호황 속 미국인들이 일하는 더 강한 노동 시장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지도 모른다는 몇 가지 징후를 보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기름값 등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아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경호 경제 부총리는 추석 이후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져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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