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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남성 숨진 채 발견
2022-08-11 19:05 뉴스A

[앵커]
그젯밤 폭우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빗물에 잠겼던 서울 서초동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급대원들이 빌딩 안으로 다급히 들어가고, 곧이어 구급차에 들 것을 싣고 떠납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 폭우로 실종됐던 남성입니다.

[조현준 / 서울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
"(지하 3층) 경사로 끝 부분에 방화셔터가 차단이 돼 있는 상황이었고. 방화셔터를 제거하고, 방화셔터 안쪽으로 1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걸로 추정됩니다.

소방 구조대가 실종신고 다음날인 9일부터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빌딩 지하 6층에서 지하 2층까지 물이 가득차있어 쉽지 않았습니다.

폭우에 방화셔터까지 오작동으로 내려와 있어, 지게차를 동원해 부수는 작업까지 진행해야 했습니다.

[조현준/서울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 그러한 상황에서는 검색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초반에는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맨홀에 빠져 실종된 남매 중 50대 누나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됐습니다.

특수구조대가 실종 지점 인근 맨홀과 반포천으로 이어지는 배수관 안을 잠수하면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실종자 가족]
"찾아야지. 찾아야지… 막 떠 있거나 그러기는 힘들 것 같고 어디에 걸려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물이 흐르는 상태 보니까."

이번 폭우로 서초구에서 실종된 4명 중 2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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