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취임 후 첫 사면 대상자를 발표하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결국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누가 대상에 올랐는지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사면 대상을 최종 확정했는데,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은 모두 사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사면 대상에서 빠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감안한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지난달 22일)]
"우리는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입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연말 사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사면은 시급한 경제와 민생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은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면안은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구체적인 사면 내용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