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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500km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괌 미군기지 겨눴나
2022-10-04 19:06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역대급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4500km 날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쏜 것 중 최장 거리입니다.

일본 상공 위로 날아가면서 일본은 초비상이 걸렸고, 이 4500km 그 거리 그대로 밑으로 쐈다면 미국 괌까지 닿는데요.

괌은 미국 영토일 뿐 아니라 동아시아 최대 미군 전략기지가 있죠.

요즘 북한이 이틀에 한 번 꼴로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요.

우리 국방부장관은 “다음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1일 국군의날에 이어 사흘 만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오전 7시 23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뒤 4,500km 떨어진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올해 발사한 미사일 중 비행거리가 가장 깁니다.

정점 고도는 970km, 속도는 마하 17까지 탐지됐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발사 각도를 정상 각도로 조정해 최대 비행 거리를 검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양에서 괌의 미군 앤더슨 기지와 일본 오키나와의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한미일 군사협력, 남방 삼각 동맹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도 긴급 전화 통화를 통해 단호한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한미 공군은 오늘 오후 F-15K와 F-16 전투기를 동원한 공격편대 비행과 함께 GPS 유도폭탄인 JDAM(제이담) 폭격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 핵 실험 등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주 일, 한달 후, 언제 할 것이다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장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일 이전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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