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김단비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4년 만에 한일전. 요즘 월드컵이 한창이죠. 어디서 한일전 축구 경기가 벌어졌나 보죠?
네,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오늘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축구대회를 가졌는데요.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된지 4년 만입니다.
친선전이라고는 하지만 한일전인 만큼 여야 의원들은 모처럼 합심해 경기에 임했는데요.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야가 소통하고 서로 화합하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일전인 만큼 친목에 더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결과는 5대 3, 한국팀의 승리였습니다.
Q.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서도 축구와 월드컵이 화제가 됐다면서요.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어제 대통령 만찬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테이블 위에 올랐는데요.
의원들의 한일전 축구와 월드컵 얘기도 오갔다고 합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한일전인데 이겼으면 좋겠다" "다치지는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르과이전을 잘 치룬 우리나라 축구대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잘 싸워줬다는 말도 했다는데요.
2002년 부산지검 근무 당시 경기장에 나가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일화도 들려줬다고 합니다.
Q. 정치권에서도 축구열기가 뜨거운거 같아요. 야당 일부 의원들이 카타르에 출장을 갔다가 외유성 논란에 휩싸였어요.
네, 국회 문체위 소속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3명이 지난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는데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화물연대 총파업이 예고된 기간이었죠.
이런 와중에 국민 세금을 들여 꼭 출장을 갔어야 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Q. 실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계획을 취소했어요. 당사자들은 외유성 논란에 뭐라고 해명을 하고 있나요?
논란이 커지자 출장을 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외유성 출장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히려 숨겼을 것"이라며 상임위 특성상 출장에 관광지가 포함된다고 해명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실까요. 심부름꾼 공방. 구속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모습이 보이네요. 저 두 사람이 누구의 심부름꾼이라는 거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심부름꾼이라는 건데요.
친이재명계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용, 정진상은 정치적 공동체라기보다도 이재명 당대표의 시장 또는 도지사 때 그 심부름 하던 참모들이었죠. 소위 말하면 심부름꾼이었죠. 사실."
Q. 두 사람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고 꼽은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심부름꾼이라니 어떻게 된거죠?
바로 대장동 의혹 수사 때문입니다.
검찰이 정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정 실장과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죠.
검찰이 주장하는 대로 이 대표와 이들 측근들의 관계가 정치적 공동체가 아니다, 그냥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비서일 뿐이다 이런 해명인겁니다.
Q. 친명계에서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을 심부름꾼이라고 하자 비명계에서는 반발이 터져나왔어요.
네,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면서 그간 왜 당 조직이 나섰냐는 건데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심부름 하던 분들의 문제에 대해서 당의 대변인과 당의 특별위원회라고 하는 기구가 직접 나서서 대변하고 방어하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국민의힘도 심부름꾼 공방에 가세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벗이든, 분신이든, 충직한 심부름꾼이든 '정치적 공동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검은돈의 종착지가 이재명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이고"
심부름꾼이냐 정치공동체냐 결과는 수사와 재판으로 밝혀지겠죠.(지켜봐야)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