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더 먼 데를 보는 것 같죠.
G조 브라질 경기에 코치 2명을 보내서 벌써 16강전 대비에 들어간 건데요.
우리가 16강에 안착하려면 남은 게임, 골 득실은 물론이고 받은 카드 숫자나 색깔까지도 중요합니다.
치열한 경우의 수를 권솔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가나전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
코치들은 끊임없이 독려합니다.
[현장음]
"볼을 빨리빨리 움직여. 자, 나이스!"
벤투 감독은 날카로운 눈으로 선수들을 살피며 가나전 필승전략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가나전 너머 16강 전에 대한 포석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벤투 감독이 어제 브라질과 세르비아전에 코치 2명을 급파한 겁니다.
16강 전을 위한 전력 분석 차원입니다.
우리가 만약 H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다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H조 2위가 되려면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합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서로 정해집니다.
여기서 결판이 안 나면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지는데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수에 따라 순위가 매겨집니다.
현재 H조 공동 2위는 한국과 우루과이.
지난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옐로카드 1장 한국은 2장을 받았지만 두 팀이 공동 2위인 것은 선수가 아닌 감독인 벤투가 받은 옐로카드는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16강을 내다보는 벤투호.
옐로카드에 사활이 달려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