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내일 아침은 정말 단단히 준비하셔야 됩니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옵니다.

서울 체감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진다는데요.

오늘 전국에 함박눈까지 내리면서 진짜 겨울이구나 싶었습니다.

올 겨울, 유독 추운 건 아닌데 내일처럼 갑자기 추워지는 한파가 자주 찾아온다네요.

사실 오늘 출근길은 별로 안 추웠거든요. 

퇴근길은 다르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많이 추워졌죠?

[기자]
네, 낮부터 내린 눈이 계속 오고 있고요.

바람도 점점 강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전까지는 그래도 냉기가 덜했던 탓에 더 춥게 느껴집니다.

퇴근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낮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중무장을 하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김진연 / 양천구]
"추워져서 감기 걸릴까 걱정되기는 하는데, 겨울이 겨울다워서 좋은 것 같아요."

반면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현장음]
"적당히 추워야지 이렇게 추우면 (사람들이) 가기 바빠요."

밤부터 뚝뚝 떨어지는 기온은 내일 아침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갑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로 더 낮아집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입니다.
  
기상청은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이런 추운 날씨가 다음 주 초반까지 지속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도 발표했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12월은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겠고."

많은 눈도 걱정입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는 길이 얼을까 걱정입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내일까지 최대 1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새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고,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김민석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