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나경원 전 의원이 빠지면서 이제 김기현 안철수 양강 맞대결 구도가 됐습니다.
현역 의원 지지를 앞세운 김기현 의원과, 선전하고 있는 여론조사를 앞세운 안철수 의원 사이에서 나 전 의원의 표는 누구에게 갈까요.
강병규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 갑니다.
[기자]
김기현 의원은 '친윤'을 비롯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대구·경북 출정식에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과 달리 안철수 의원 출정식에는 4명의 의원만 참석한 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115명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80명 정도가 이미 김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섰기 때문입니다.
두 의원은 서로를 향한 비판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의 과거 당적 변경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자신의 정치적 선택과 변신에 따라서 유권자들의 판단과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리는 것이 누구에게나 주어진 숙명이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공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며 여론몰이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1차 투표에서 제가 1등을 하고 가능하면 과반을 해서 1차 투표로 끝내겠다는 그런 각오를 하고 뛰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 안철수 두 의원의 맞대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