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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최측근 속속 귀국…‘쌍방울’ 수사 가속
2023-02-07 19:17 사회

[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국내로 오면서 쌍방울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먼저, 해외 도피기간 손발 역할을 했던 수행비서가 오늘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쌍방울 그룹 자금 흐름 전반에 관여해온 인물이죠.

이른바 '금고지기'로 불린 인물도 이르면 주말쯤 한국으로 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에 이끌려 입국장에 들어서는 남성.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입니다.

박 씨는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되자 달아났다가 캄보디아 국경에서 체포됐습니다.

[박모 씨 / 김성태 전 회장 수행비서]
"(왜 갑자기 국내로 귀국 결심하셨나요?)…."

박 씨는 현지에서 운전과 숙소 예약 등 김 전 회장의 손발 역할을 하며, 국내외 조력자들과의 연락도 도맡아 왔습니다.

검거 당시 휴대전화 6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사용한 전화기와 한국에서 사용한 걸로 추정되는 전화기가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김 전 회장과 조력자들의 접촉 기록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쌍방울 그룹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도 이르면 주말쯤 한국에 옵니다.

김 전 회장의 전 매제인 김 씨는 오늘 태국 현지 법원에서 불법체류 혐의를 인정하고 4천 바트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 씨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강제 추방 형태로 귀국이 결정된 겁니다.

김 전 본부장은 현지 법원에 한국으로 보내달라며 탄원서까지 냈다가 갑자기 철회해, 김성태 전 회장 측의 외압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들의 귀국을 막은 적이 없고, 접촉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금고지기와 수행비서의 귀국으로 쌍방울 그룹의 자금 추적과 대북 사업 조력자를 밝힐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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