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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체육부장 홍준표? / 첩자 7적
2023-03-05 19:20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입니다. '체육부장 000?' 누구 얘기인가요?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지난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언급했죠.

이 전 대표는 "이문열 작가가 그려냈던 시골 학급 모습이 최근 국민의힘 모습과 닿아 있다"고 주장하면서 '엄석대 권력'을 비판했습니다.

Q. 그런데 엄석대가 누구인지 적시하지는 않았죠.

그렇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의미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홍준표 시장은 이틀 전 "어찌 우리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를 하나?"라고 비판했고, 이 전 대표는 "저는 책이야기만 했는데 홍시장님도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군요.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될 자유"라고 받아쳤습니다.

Q. 체육부장은 엄석대를 떠받드는 최측근이었는데 나중에 엄석대를 공격하는 데 앞장서는 인물이죠?

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을 떠받들지만 나중에 윤 대통령이 힘 빠지면 공격하는 데 앞장설 거 아니냐고 꼬집은 겁니다.

홍 시장은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한다. 요설 쏟아내는 그입 내년에 어찌되자 함보자"고 했고, //

이 전 대표는 "먼저 도발하시고 나서 반박하니까 나이 얘기하시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합니까. 사람들은 그런 행태를 두 글자로 줄여서 생각할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Q. 두 글자가 뭘까요?

'꼰대'로 추정됩니다.

Q.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이틀째인데요. 이 전 대표가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 전 대표는 천하람 당협위원장 선거운동을 위해 마산을 찾았는데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또 언급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그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던 것이 4.19였습니다. 그리고 이승만 정부 시절의 독재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마산이 3.15 부정선거가 있었을 때 문제의식을 가지고 항쟁하셨던 분들 민주화를 기리면서 민주화의 성지로 올라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출간하는 책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서 윤핵관을 겨냥해 '망국신'. 즉 나라를 망치는 신하라고 했는데요.

친윤계와 이 전 대표의 갈등은 전당대회가 끝나고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Q.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첩자 7적'.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얼굴이 보이는데, 두 사람이 왜 첩자입니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소위 '개딸', 강성 지지층이 유포하고 있는 포스터 한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Q. '수박'은 겉은 민주당 로고인 푸른색, 속은 국민의힘 로고인 빨간색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 이런 뜻이죠?

맞습니다.

'국짐'은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으로 비하하는 말이고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은 이 7명이 국민의힘과 내통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으니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명계인 강병원·이원욱·윤영찬·김종민·이상민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윤영찬 의원은 SNS에 "황당하고 분노스러운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첩자'니 '처단'이니 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Q.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하지도 않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대표는 왜 첩자 7적에 들어간 겁니까?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맞붙었고, 2021년에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 했죠.

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발생하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배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가 있다고 보고 공격을 하고 있는 겁니다.

Q. 이재명 대표 측은 '첩자 7적'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검찰정권'이 던진 미끼에 (지지층이) 넘어간 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의 근간인데 이러면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치권에선 검찰이 던진 체포동의안 '꽃놀이패'에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다가 총선을 앞두고 분당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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