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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키움증권 검사 착수…‘600억 매도’ 김익래 집중 조사
2023-05-03 19:26 경제

[앵커]
금융감독원이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장 먼저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라덕연 대표도 주장을 했지만, 폭락 사태 직전에 팔아 이익을 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 조작 여부를 들여다보는 거죠.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키움증권부터 현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불거진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규정을 지켰는지, 내부 임직원 연루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봅니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약 605억 원어치를 매도해 주가 조작 가능성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라덕연 / 투자자문사 대표 (지난달 29일)]
"키움증권에서 CFD(차액결제거래) 반대 매매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지난주 목요일 키움증권 김익래 회장이 블록딜(시간외매매)로 외국인한테 물량을 넘겼고…."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투자자]
"전화가 와요. 어떻게 (빚을) 갚을 것인지. 왜 그렇게까지 그 많은 물량을, 주가가 떨어질 걸 알면서 내다 팔아서 시장이 흔들리는지 우리 같은 개미들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온라인에는 키움증권 계좌를 해지하겠다며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측은 "금감원 검사에 성실하게 임하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부당이득 수혜자를 색출해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금감원은 필요시 다른 증권사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이승헌 한일웅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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