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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 자리다툼 중에…中 케이블카에서 살벌한 주먹다짐
2023-05-03 19:48 국제

[앵커]
노동절 연휴 막바지를 즐기는 중국에선 2억 명 넘는 중국인이 여행 중입니다. 

한꺼번에 인파가 몰린 탓일까요. 

케이블카, 비행기,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330여m 높이에서 운행 중인 허난성의 한 관광 케이블카 내부 모습입니다.

두 여성이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고, 케이블카가 흔들립니다.

승객들이 서로 부딪히자, 한 남성이 다른 사람들과 말리는 안내요원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순식간에 집단난투극이 벌어지고 나머지 승객들은 심하게 흔들리는 케이블카 안에서 불안에 떨며 비명을 지릅니다.
 
더 좋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 싸움을 하다가 난투극으로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관광객은 의자를 집어던지고 쓰러진 사람을 무차별 폭행합니다.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베팅 문제로 욕설을 하다 싸움이 시작됐고, 지인들이 가세하면서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현장음]
"싸움이에요. 싸우지 마세요. 무슨 싸움이에요."

마카오 당국은 싸움에 가담한 중국인 8명에게 마카오 입국 금지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객기 안에서도 승객들 사이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윈난성 리장에서 안후이성 허페이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앞좌석 승객이 양해 없이 좌석 등받이를 눕혔습니다.

뒷자리 승객이 등받이에 발을 올려 흔들면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당신 손대지 마. 손대지 마. 손대지마."

갑작스런 소동은 승무원과 안전요원이 투입되어서야 진정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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