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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바이든에 트럼프 “까치발로 걸어야”
2023-06-02 19:36 국제

[앵커]
올해 여든인 바이든 미 대통령, 고령에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죠.

이번엔 학교 졸업식 행사에서 넘어졌습니다.

백악관은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진 거라고 해명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한마디 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틀 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언급하며 한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북한 등 지역 내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 일본과 동맹 및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나눠준 바이든 대통령.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 갑자기 넘어집니다.

급히 쫓아온 경호원과 사관학교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일어납니다.

이어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를 가리킵니다.

미 백악관은 "악수 도중 무대 위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으로 돌아와 대수롭지 않은 듯 농담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모래주머니에 당했어요!"

정치 라이벌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까치발 들고 경사로를 내려와야 합니다. 아이스링크장 같아요."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팔순으로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최고령입니다.

올해 2월 건강 검진 결과 직무에 지장 없는 수준의 건강한 남성이라는 평가를 의료진으로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300년 이상 살고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300년 전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거나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다 발을 헛디디는 등 자주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건강 이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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