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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자 200만 명 ‘조용히 나가기’ 선택
2023-06-07 19:36 경제

[앵커]
시도 때도 없이 메시지가 쏟아지는 단체 대화방.

나가 버리자니 눈치가 보이고, 그냥 있자니 불편했는데 최근 티 안 나게 대화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이 생겼죠.

3주 만에 200만 명이 이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쏟아지는 대화들.

대화방을 나가자니 특정 이용자가 나갔다는 퇴장 문구가 나타나 망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를 감안해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기록을 남기지 않고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설정창에서 '실험실'을 들어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이후엔 대화방을 나가도 단체 카톡방엔 아무 공지 없이 참여 인원 숫자만 한 명이 줄어듭니다.

지난달 31일까지 3주간 약 200만 명이 이 기능을 켜놨습니다. 

[남세진 / 서울 성북구]
"단톡방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다 보면 서로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나간다는 문구가 뜨지 않으면 서로 감정이 좀 덜 민감해진다."

[신우정 / 서울 구로구]
"알림 설정을 꺼놓는 것도 제가 별다른 액션을 취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고 그냥 나가도 되는 거면 제가 사용할 때 훨씬 편하긴 하겠죠."

하지만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전서준 / 인천 연수구]
"'누구 누구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정보가 나와 주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나간 친구에게) 미리 개인 톡이나 뭐 이런 걸로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으니까요."

카카오는 하반기 중 카카오톡 알림을 손쉽게 끄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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