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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종 4남매…40일 만에 ‘기적의 생환’
2023-06-10 19:32 국제

[앵커]
경비행기를 타고가던 중 아마존 정글 한복판에 추락해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던 어린이 4명이 40일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에선 '기적'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아이가 구조대원에게 안겨 상공에 떠 있는 헬리콥터 위로 올라옵니다.

곧이어 좀 더 어린아이가 구조대원에게 안겨 올라옵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모두 4명.

각각 13살, 9살, 4살이고 갓 첫 돌을 맞은 아기도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콜롬비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실종됐는데, 40일 만에 구조됐습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함께 탔던 어른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된 터라 이들의 생존이 기적으로 여겨집니다.

앞서 콜롬비아 당국은 인력 150여 명과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숲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현장음]
"레슬리! 레슬리! 레슬리!"

지난달 아이들의 발자국과 먹다 버린 과일 등이 발견되면서 살아있다는 희망이 커졌습니다.

최대 40미터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와 위협적인 야생 동물 때문에 수색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피덴시오 발렌시아 / 실종아동 할아버지]
"아이들을 찾아서 무척 기쁩니다.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신에게 감사할 수밖에요."

외신은 구조대가 곳곳에 뿌려둔 생존 키트가 아이들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발견 당시 탈수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 아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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