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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숨겼다 들통
2023-12-09 19:17 사회

[앵커]
김하성 선수 논란도 술자리 폭행이 관련돼 있는데, 프로야구판의 음주파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두산 베어스의 포수 박유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습니다.

불과 몇 주 전엔 롯데 배영빈 선수가 비슷한 일로 방출됐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장타력으로 '포수 유망주'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의 박유연.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구단에 숨겨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9월 말,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다 다음 날 오전 직접 차를 몰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렸습니다.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박유연은 발각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았고 구단은 며칠 전 익명의 한 제보로 인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단 측은 이후 즉각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음주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박유연이 시인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습니다.

당시 박유연은 8월 2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9월 초 좌측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에 있었습니다. 

올 시즌 출전한 경기는 총 10개에 불과하지만 두산의 차기 주전 포수감으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두산은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중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가 더 충격적인 건 불과 3주 전에도 야구선수 음주문제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롯데 배영빈이 지난 10월 말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고도 숨겼다 발각돼 구단에서 방출된 바 있습니다.

별개로 KBO에서는 1년 실격 처분과 사회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KBO 규정상 면허정지가 최초 적발되면 70경기 출장 정지입니다.

이 기준으로 박유연 또한 배영빈 못지 않은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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