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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정한 안전지대…“물·식량도 없어”
2023-12-09 19:47 국제

[앵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안전지대를 만들어서 피란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너무 좁은데다, 식량 식수 시설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고 폭격 위협까지 받고 있어서 피란민들은 오히려 절망하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멀리 바다가 보이는 모래벌판 위에 가건물과 천막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안전지대로 지정한 알마와시에 인천공항 면적 1/6 규모인 난민촌이 들어서 수십만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다 호후트 / 가자지구 피란민]
여기 왔는데 구호소도 텐트도 심지어 생수까지, 아무것도 없어요. 화장실도 없습니다. 우리 애들 보세요. 샤워시킬 곳도 없습니다.

지중해와 맞닿은 황무지로 전쟁 전부터 거주시설은 물론 수도시설도 없습니다. 

물통에 담아오는 물은 정화되지도 않은 바닷물입니다. 

[사미아 / 가자지구 피란민]
물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물은 다 소금기 있고, 더럽습니다. 세균이 있지만 이걸로 마시고 씻습니다. 아이들이 설사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인도적 안전지대에서 로켓 14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곳까지 군사작전 지역으로 포함할 경우, 1만7천 명을 넘은 민간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나드 알 사카니 / 가자지구 피란민]
더 안전해지려고 여기 왔어요. 하지만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저기서 공습이 있었는데 도움은 없었어요.

유엔 안보리는 교전 중지 결의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현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득이 될 것이라며 반대표를 던져 아랍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붕괴하기 시작한 징후가 보인다고 전투 상황을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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